진철평 < 한국무역대리점협회 회장 chin@nkt.co.kr >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야후가 떠오를 것으로 예측한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인터넷 붐을 타고 이들 회사는 세계 초일류기업이 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디지털 혁명기를 맞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재화와 용역의 가치가 과거 산업경제시대의 부의 원천이었던 '눈에 보이는'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넘어서고 있다. '지식산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식경영 전략을 마련하지 않고는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처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우리 업계도 단순히 무역을 중계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지식기반 산업'에 관한 체계적인 검토와 연구를 통해 앞날을 준비해야만 한다. 무역대리점협회(AFTAK)도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무역대리점 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 무역의 신지식정보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4월20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개최해 오고 있는 'AFTAK 포럼21'이 바로 그것이다. AFTAK 포럼21은 무역대리점협회가 지식산업 중심의 업계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는 회원사 재교육 및 연수사업이다. 무역대리점협회 회원들은 선진 과학기술을 국내 산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회원들은 훌륭한 무역인인 동시에 개별 취급상품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회원이 신지식으로 무장할 경우 우리 산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AFTAK 포럼21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역업계의 체질과 사고를 개선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그 내용을 협회 홈페이지(www.aftak.or.kr)를 통해 동영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신지식으로 철저히 무장한 무역인들이야 말로 21세기 신경제 체제에서 우리 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군들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