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여성 패션상품의 매출 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남성패션상품은 반대로 떨어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5년전인 96년과 올해 상반기 본점의 매출비중을 비교한 결과 잡화 수입명품 숙녀의류 등 여성패션상품 매출비중이 10%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롯데는 화장품 핸드백 등 잡화가 여성 패션상품의 매출증가의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품목은 올 상반기 본점 총매출액 5천5백50억의 19.1%인 1천60억원의 매출을 기록, 96년(14.0%)보다 매출비중이 5.1%포인트 높아졌다. 잡화제품 가운데 화장품은 올 상반기 본점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품목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화장품은 5년전엔 매출비중 4.2%로 7위에 머물렀었다. 숙녀복이 대부분인 수입명품도 96년 4.3%에서 올해 6.6%로 2.3%포인트가 증가했다. 숙녀캐주얼과 숙녀정장의 매출 비중은 각각 21.9%와 10.8%로 1%포인트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패션상품은 이와달리 매출비중이 하락추세가 뚜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사의류는 5년전에 비해 매출비중이 3.1%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신사정장은 5년전 전체 매출비중 1위(8.2%)였으나 올 상반기엔 매출비중 5.6%로 3위로 추락했다. 롯데쇼핑 상품본부 이원준 이사는 "4,5년후쯤엔 잡화가 현재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숙녀캐주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