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에는 배동만 사장 외에 13명의 임원이 있다. 하나같이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참모들이다. 하지만 배사장은 파란경영의 첨병으로 서슴없이 30~40대 소장파들을 지목한다. "파란"경영이 성공하려면 젊은 감각을 가진 인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인아(40)상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카피라이터로 제일기획의 간판스타. 맥심,식물나라,엔크린,SK그룹광고 등 수많은 성공캠페인을 빚어냈다. 광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깐느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될 정도로 실력파다. 지난해 삼성그룹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임원으로 발탁됐다. 이화여대 정외과 출신. 광고전략을 수립하는 AP(Account Planning)팀 수장인 유정근(38)수석은 "실전전략의 대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광고전략의 큰 흐름과 세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집어낸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그는 광고수주전에서 어김없이 이기고 돌아오는 승부사다.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익태(38)수석은 광고업계에 브랜드컨설팅 개념을 도입한 장본인. 고객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섬세하게 읽고 트렌드를 짚어내는 통찰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전자 애니콜,SK엔크린 등의 브랜드 컨설팅을 성공시켰으며 카이스트(KAIST)경영학박사 출신. 손태원(41)수석은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캠페인을 성공으로 이끈 실력파. 영국주재원 출신으로 해외광고계 흐름에 밝은 국제통이기도 하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친화력이 뛰어나 광고주를 몰고 다닌다는 부러움을 받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