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로 처음 개발된 베트남 붕타우15-1광구 유전의 상업성 선포식이 13일 저녁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다.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과 한국의 석유공사.SK, 미국의 코노코 등이 공동으로참여해 개발한 이 유전은 지난해 9월이후 상업성 확인을 위한 시험 시추를 한 결과상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참가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세운 쿠로나스는 이날 공식으로 이유전의 상업성을 확인하는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이 주도해 마련된 이날 선포식에는 천수언자 베트남 투자기획부장관과 응웬수언념 페트로베트남사장 등 관계인사들이, 한국측에서는 한-베트남자원협력위원회를 위해 베트남에 온 김동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이 참석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3월 11일 시추에 들어가 4월2일 첫 시험생산을 한 15-1공구는 CO2(카본다이옥시드)나 H2S(수소황화물)가 없는 양질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타우의 앞바다에 있는 이 유전은 베트남 전체 원유의 80%이상을 생산하는 박호유전에 근접해 있다. 이 유전개발사업의 한국지분은 23.25%(석유공사 14.25%, SK 9%)에 불과하나 페트로베트남의 50%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