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은행권이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상품판매에 일제히 들어간다. 이 상품은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연 4%대까지 떨어진 은행 정기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조흥 국민 등 시중은행들은 14일부터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을 선보인다. 국민은행은 이날 단위채권형으로 2천억원 규모를 모집한다. 신탁기간은 13개월이다. 최저 신탁금액은 1백만원이고 최고 3천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신탁자금의 90%까지 담보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단위채권형 1천억원어치와 추가금전신탁형을 설정해 판매에 들어간다. 조흥은행은 주식에도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을 개발,4백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주식혼합형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고 주식에도 30%범위내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일부 수용하더라도 보다 높은 수익을 겨냥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하나은행도 채권형 5백억원,주식혼합형 3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신탁배당이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되고 1인당 3천만원까지 한 금융회사에만 가입할 수 있다. 대신 BB+이하 투기등급 채권에 자산의 30%이상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만큼 위험도 적지 않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