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개장에 맞춰 오는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릴 부산국제모터쇼에 그동안 불참의사를 밝혀왔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참가한다. 부산시는 11일 "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기아차 경영진이 10일 오전 모임을 갖고어려운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경남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차원에서 부산모터쇼에 참가하기로 결정, 구두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내년 서울모터쇼 준비 등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혀오다 부산시의 설득, 불참에 따른 시민들의 반발정서 등을 감안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법정관리 중인 대우자동차(승용부문)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참여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부산국제모터쇼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메이커는 물론 벤츠와 BMW, 볼보, 도요타 등 세계유명 자동차와 부품업체 등 11개국의 207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하는 국내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부산모터쇼에 르노삼성차는 SM5 스페셜에디션, 쌍용자동차 SUV신모델을 각각 출품하며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무게를 두고 있어 전시차종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2천억원 상당의 수출 및 생산유발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