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지난 2월초 이노비즈를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보자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그동안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국제 중소기업 평가기준인 오슬로 매뉴얼(Oslo Manual)을 근거로 한국기업에 적합한 평가기준을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 지난 5월 이노비즈 평가표를 완성한 뒤 한국경제신문사는 한경닷컴을 통해 그동안 평가표를 계속 공급해왔다. 이 평가표는 기업들이 스스로 경영 수준을 가늠해보는 주요한 자료가 됐다. 또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촉진법'을 제정해 이노비즈 기업육성을 위한 근거법을 마련했다.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9일 금융기관과 이노비즈 지원협약을 맺어 금융지원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는 선정기업에 대해 기술지원 인력지원 세제지원등 각종 혜택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노비즈 육성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중기청 한국경제신문 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민간평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혁신기업 정책위원회'도 결성, 단계별 혁신계획을 수립하고 제도적인 보완책도 수립한다.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앞으로 2005년까지 전국의 약 4만개 기업으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이중 1만개 이노비즈를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제2차 선정작업에 들어간다. 올해안에 6백여개기업을 더 선정해 연말까지 1천개 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또 해외자금을 유치시킬 수 있게 미국과 일본에서 '혁신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의 투자유치는 상당히 원활히 이뤄져 왔으나 EU(유럽연합) 지역의 자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 점을 감안, 독일의 전문기관인 스타인바이스와 협조해 유럽자본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오는 10월 이노비즈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노비즈 전국대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추진방안에 대한 상세한 계획은 innobiz@korea.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