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6일부터 벤처기업 및 우수기술보유기업에 대해 전환사채(CB) 인수 및 출자전환 옵션부대출을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자금을 받고 싶은 기업은 기술신보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산은에 제출하면 된다. 대출금액 한도는 없고 만기는 CB 인수의 경우 최장 10년, 출자전환 옵션부대출은 3년(운영자금), 5년(시설자금) 이내다. 산은은 기업의 보증료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신보로부터 보증받는 비율을 대출금액의 70%로 낮게 설정키로 했다. 현재 기술신보와 협약을 맺은 다른 은행들은 보증비율이 85% 수준이다. 산은은 또 대출금리도 일반대출보다 1%포인트 정도 낮게 적용하고 CB의 표면금리도 연 2~3% 수준에서 결정해 기업들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기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