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건축자재그룹인 라파즈가 국내에서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행사인 해비타트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라파즈 그룹의 국내 사업체인 라파즈코리아석고(대표 이창명)와 라파즈한라시멘트(대표 실뱅 가르노)는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아산과 태백지역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집짓기행사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지역에서는 국제 NGO인 해비타트가 주도하는 "지미카터 특별건축사업(JCWP) 2001"이 진행중이다. 라파즈코리아석고는 지난 3월부터 이번 행사에 8천만원 상당의 석고보드 3만9천㎡을, 라파즈한라시멘트는 1억원 상당의 시멘트 2천t을 공급하고 있다. 지미카터 특별건축사업은 국내에서 매년 열린다. 올해는 아산 태백 진주 경산 파주 군산 등 6개 지역에 1백36채의 집을 짓는다.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기초공정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5일부터는 내외장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이 마무리 행사에는 라파즈코리아석고와 라파즈한라시멘트 외에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도 참여해 태백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돼있다. 해비타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교파적 민간 기독교 운동으로 자원봉사자의 노동력과 기부된 자재로 집을 지어 무주택자에게 저가에 판매하는 것이다. 라파즈 그룹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75개국에 진출한 건축 자재 생산 전문업체로 한국에는 석고와 시멘트 사업부가 진출해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