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무더위를 달래고 업무 혁신도 이룹시다" 금호생명 송기혁 사장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독서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송 사장은 막연히 책을 읽을 것을 권하지 않는다. 임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꿀 수 있는 책을 구체적으로 추천하고,읽은 후에는 소감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천된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ze)","펄떡이는 물고기(Fish)","열광하는 팬만들기(Raving Fans)","겅호(Gung-Ho)"등이다. 모두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방법 등을 담은 변화관리 도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는 우화를 통해 변화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고 "겅호 "와 "펄떡이는 물고기"는 실제 상황을 통해 마인드 혁신을 꾀하도록 하고 있다. 송 사장은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혁신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흥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독서로 얻어진 변화 마인드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호는 이 책을 일괄 구매해 1천2백여명의 직원에게 나눠줬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의 의식변화에 도움이 되는 신간이 나오면 추가로 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