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대구국제공항에 국제선전세기 취항이 잇따르는 등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 북방항공은 지난 25일 대구-선양(瀋陽) 노선에 153석 규모의 전세기를 처음 운행한 것에 이어 오는 28, 8월1, 4일에도 추가로 전세기를 투입한다. 또 중국 국제항공은 오는 29, 31, 8월 3, 5일 4차례에 걸쳐 휴가철 중국 여행객수송을 위해 대구-베이징(北京) 노선에 125석 규모의 B737-300 기종을 투입한다. 대한항공도 26, 29, 8월1, 5일에 대구-방콕 노선에 4편의 전세기를 운행하고 오는 8월 4일부터는 대구-베이징 노선에 157석 규모의 전세기를 투입, 매주 화.토요일에 운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들 신규 전세기 노선을 일정 기간 운행한 뒤 적정한 수요가 있으면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정기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의 노선 이외에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의 대구-인천-자카르타, 대구-동남아 주요도시의 노선의 취항이 이뤄지면 대구공항이 본격적인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