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날 마감가를 놓고 상승과 하락의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올랐다. 전날과 같이 개장초 상승세가 반락하는 듯 했으나 쉽게 하락쪽에 무게중심을 두지 못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0.30원 오른 1,308.8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오르긴 했으나 의미를 두긴 힘든 흐름. 개장초 엔화와 국내외 증시 상황이 환율 상승을 부추겼으나 상황이 반전되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 물량 공급이 뜸해지면서 환율은 엉거주춤 전날 마감가 범위에서만 맴돌았다. 전날 반락이 물량 공급에 의해 이끌어진 데 반해 이날은 참가자들의 손바뀜만 빈번하게 일어났다.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오른 1,309원에 출발했다. 전날 역외선물환(NDF)환율이 엔화의 소폭 강세로 1,308원 사자, 1,309원 팔자에 마감됐으나 개장전 달러/엔이 오름세를 타며 124.30엔대에 거래된 것과 상충됐다. 개장 직후 1,308.80원까지 내린 뒤 오름세를 탄 환율은 9시 51분경 1,310.4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증시 반등과 물량 부담을 느끼고 되밀렸다. 환율은 10시 37분경 1,308.40원을 기록하며 내림세로 돌아서 계속 가라앉으며 11시 10분경 1,306.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소폭 되오른 환율은 1,307∼1,308원 범위에서 거닐다 1,308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07.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낙폭을 조금씩 줄여 2시 11분경 전날 마감가와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마감가를 경계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름세를 타 19분경 1,309원까지 올라서 대체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잠시 물량에 밀려 3시25분경 1,307.50원까지 되밀린 환율은 이내 되올라 1,308∼1,309원 사이에서 오름내림을 반복했다. 장중 고점은 1,310.40원, 저점은 1,306.8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3.60원이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