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인테리어 용품 전문 벤처기업인 이디오(대표 최병림)의 "빨래모아"는 리모콘으로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원격조정방식의 자동 빨래 건조대다. 이 원격조정 빨래 건조대는 평상시에는 천정에 밀착시켜 둠으로써 베란다나 세탁실의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했다. 사용할 때는 리모컨으로 건조대를 사용자의 어깨 높이까지 내려서 빨래를 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무척 편리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천정에 달거나 매달린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빨래 양에 따라 빨래 건조봉의 길이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접이식 보조 건조봉이 부착돼 있어 많은 양의 빨래도 충분히 다 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알루미늄 타원형 바를 채택해 건조봉이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을 주도록 했다. 또 프레스 가공후 도장과 고광택 사출 과정을 거쳐 전체 마감이 깔끔하게 처리되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기술적으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정밀 회로와 전자 브레이크의 채택으로 제품의 슬립현상이나 과열 및 과부하 등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디자인적인 조형미도 뛰어나 고품격 실내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만큼 고급스럽고 현대적이라는 게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리모콘은 손에 붙는 듯한 유선형으로 만지고 놀고 싶은 감동을 준다. 이디오측은 빨래모아의 다지인 컨셉트가 생활용품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기능성 디자인을 통해 일상 속의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는 감각을 살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편리한 기능과 기술적인 메카니즘은 물론 현대적인 조형미까지 디자인의 힘으로 구현했다는 것. 고급화되어 가는 주거 환경문화에 잘 어울리도록 소재를 고급화하고 주 사용자인 주부들의 감성을 배려해 섬세하고 미려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선진국형 라이프 스타일 용품이 되도록 했다. 이디오는 빨래모아에 들어가는 정밀 모터와 전자 브레이크 및 회로설계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내구성 소재를 사용해 구조적으로 견고성을 갖추도록 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자리잡고 있는 벤처기업 이디오는 자체 개발한 자동 빨래 건조대를 비롯해 시계와 스탠드형 옷걸이 등 4종류의 제품도 굿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될 만큼 디자인에 관한한 앞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빨래모아는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1년 굿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돼 산자부 장관상을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디오의 최병림 대표는 "잔손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빨래 너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기능성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인기 상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02)455-7178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