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I DVD 디스크' ] 정문정보는 DVD디스크 및 DVD스탬퍼로 한국밀레니엄상품의 제조업체로 선정됐다. DVD디스크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비디오나 오디오보다 화질과 음질이 뛰어난 디지털 방식의 비디오 및 오디오 재생 디스크다. 영화를 담은 CD가 DVD디스크의 대명사이며 DVD플레이어나 컴퓨터에 넣어 재생시킬 수 있다. DVD는 데이터를 MPEG 기술로 압축저장함으로써 대용량을 적은 공간에 담을 있으며 영화관에나 쓰이는 돌비시스템 등의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 DVD스탬퍼는 DVD디스크를 생산하는 틀이다. 합성수지 제품을 성형할 때 사용하는 주물과 같은 것이며 DVD스탬퍼가 있어야만 DVD디스크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정문정보는 1998년3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DVD스탬퍼 및 DVD디스크 생산 설비를 동시에 갖추었다. 또 DVD 재생시 발생할 수 있는 "끊김 현상"을 자체 기술로 해결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VD디스크는 용량에 따라 DVD5,DVD9,DVD10,DVD18등 4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용량이 가장 적은 DVD5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층구조로 데이터를 저장한다. DVD디스크를 돌려 데이터를 재생시킬때 DVD판독기는 아랫층부터 데이터를 읽고 이후 처음으로 되돌아와 이층으로 이동한다. 처음으로 되돌아올때 데이터 재생이 연속으로 이뤄지지 않고 화질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이 바로 "끊김"이다. 정문정보는 DVD에 내장된 정보를 읽을때 원점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이층으로 직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끊김 현상"을 방지했다. 회사측은 "Opposite Track Pass(역트랙이동)기술"이라는 전문용어로 이를 설명했다. 정문정보는 이와함께 DVD디스크에 다양한 기능을 함축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체 풀이했다. 최대 8개 국어의 음성 더빙과 32개 국어를 자막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멀티 앵글 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9개까지의 다른 카메라 각도로 촬영한 영상을 디스크에 저장한 다음 보고 싶은 각도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부가했다. 소프트웨어의 내용에 따라 시청연령을 제한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번호를 입력하지 않을 경우 재생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정문정보는 지난해엔 고온에도 아무 이상없이 재생되는 "번인(Burn-in)"DVD디스크를 생산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 역시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정문정보는 소개했다. 정문정보는 현재 월 기준으로 DVD디스크 10만~15만장,DVD스탬퍼 7백개를 생산할 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정문정보는 1993년 설립됐으며 1997년8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지난해엔 1천28억원의 매출액에 2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031)376-9494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