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방 중소기업을 상대로 기업금융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최근 기업여신 전문가인 RM을 20여명 보강하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부산 대구 울산 구미 창원 등 영남권 공단지역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영업점장을 겸하며 인근 지역의 우량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업무를 책임맡게 된다. 이 은행 김종요 중소기업지원팀장은 "공단이 밀집한 영남지역에 기업여신 전문가들을 대폭 보강해 서울 경기지역 위주로 운영되던 중소기업 여신업무를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M이 배치된 지방 지점들은 가계영업팀장을 신규로 임명해 기업금융은 RM이,가계금융은 가계영업팀장이 각각 담당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여신을 지속적으로 늘려 연말까지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난해보다 약 23% 늘어난 1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