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영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한미은행 노.사가 공동 합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한미은행 노.사는 13일 외부인사 영입시 사전에 협의할 수 있도록 노.사 동수의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은행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 공동 선언문에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개발과 금융전문가 육성에 노력 ▲외부인력 영입을 최소화하고 은행내에서 적임자 물색 ▲외부인사 영입시 노조에 사전통보하고 협의를 통해 노조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긴다. 한미은행 노.사는 이 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의 막바지 문안정리를 거쳐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은행 노조 최영조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노.사가 확고한 대화채널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며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되면 보름가량 지속했던 노조의 천막농성 등을 풀고 정상업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