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서강대 교수) 국민.주택은행합병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합병은행의 지배구조로 `이사회 의장-행장'체제가 확정된것은 아니다"며 "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CEO(최고경영자)후보선정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합병은행의 CEO는 합병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치를 창출해 낼 수있는 인물이 적임자라고 본다"며 "늦어도 이달말까지 CEO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말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합병은행의 지배구조로 `이사회 의장-행장'체제가 확정된 것인가 ▲`이사회 의장-행장'체제는 합추위가 합병은행의 지배구조로 검토중인 여러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 밖에 기업계 CEO에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를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CEO선정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CEO후보 대상에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 이외의 인물은 없나 ▲이원체제를 비롯한 어떤 지배구조로 가더라도 모두 제3의 인물이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CEO후보선정위원들이 금융계와 기업계 등에 걸쳐 인물을 물색 중이다. 주택.국민 두 행장 이외에 5∼6명이 더 있다. --합병은행 CEO의 자격요건은 ▲처음 합병은행을 맡는 CEO는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착실히 수행하며 합병은행의 가치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드만삭스(국민), ING베어링(주택) 등 대주주와 교감이 있었나 ▲물론이다. 대주주들의 의견이 중요하며 그들과 종종 만나 충분한 의견교환을하고 있다. --합병CEO선정과 관련해 정부 등의 외압은 없나 ▲위원장인 나한테는 아직까지 별다른 일이 없었다. 정부도 대주주로서 CEO선정위에 들어오면 얼마든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의 지난 9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합추위에서 검토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를 너무 성급하게 밝힌 것 같다. 정부개입 의혹을 줄 수 있어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본다. 이 위원장의 발표와는 관계없이 합추위는 은행합병 본래의 목적달성과 공정하고 투명한 CEO선정 선례가 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