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법정관리에 들어간 조양상선이 해외 영업망 재구축에 나섰다. 10일 조양상선에 따르면 이 회사 배순 관리인은 14일까지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을 방문, 선주 및 화주들을 대상으로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개점 휴업 상태인 유럽 대리점 상황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상선 관계자는 "특히 이번 방문 기간에 미국 대리점 사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어 미주 서비스 재개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예정보다 빨리 해외 영업망을 재구축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관리인은 이번 출장에서 주요 선주와 화주들에게 동남아항로 서비스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양상선은 3백33TEU급 '코리아 펄(KOREA PEARL)'호와 1백26TEU급 '코리아 마스터(KOREA MASTER)'호를 오는 14일부터 일본 게이힌 및 한신 항로에 투입, 일본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