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에 치열한 판촉전이 벌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주업체들은 성수기를 맞아 자사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 비수기에 접어든 소주업체들은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OB맥주는 맥주전문 웹사이트 'Beer. Co.kr'를 통해 5명이 한팀을 이뤄 사이버공간에서 맥주를 채우는 'OB라거 트로피샷- 재미 있는 맥주 따르게 게임' 행사를 이달말까지 실시하며 참여하는 네티즌들에게 DVD플레이어, 외식상품권 등 모두 1천만원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트맥주는 다음달말까지 대학생들을 상대로 '스타우트 사진 및 광고공모전'을 개최, 대상 2팀에게 각각 250만원을 주는 등 모두 1천400만원을 상금으로 제공한다. 하이트맥주는 또 이달 27∼28일 충남 대전해수욕장에서, 다음달 4∼5일에는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 인기가수 이승철의 '투어콘서트'를 각각 실시하며 망상해수욕장 행사에선 미국, 호주, 캐나다 등 국내외 10개팀이 참가하는 '2001 하이트컵 국제여자 비치발리볼대회도 개최한다. '산' 소주 생산업체인 두산은 이달말부터 한달 동안 강릉, 속초, 망상,설악산등 강원지역 주요 해수욕장과 휴양지에서 경쟁제품과의 맛을 비교하는 '테이스트 챌린지'(Taste Challenge)행사와 노래자랑, 무료콘서트 등을 준비중이다. 진로도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퀴즈의 정답을 적어보내는 네티즌들에게 영화,연극, 콘서트 무료입장권 등을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지역 주류업체인 보해양조와 대구.경북지역을 연고로 하는금복주도 해수욕장 등에서 비슷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