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허물의 有無

입력2006.04.01 22:37 수정2006.04.01 22:40

君子好聞過而無過, 군자호문과이무과 小人惡聞過而有過. 소인오문과이유과 .............................................................. 군자는 자기의 허물에 대하여 듣기를 좋아하여 허물이 없게 되고,소인은 자기의 허물에 대하여 듣기를 싫어하여 허물이 남게 된다. .............................................................. 당 마총(馬總)이 엮은 '의림 법훈(意林法訓)'에 있는 말이다. 군자나 소인이나 태어날 때에는 다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성장하는 과정에서 군자는 군자답게 성장하고 소인은 소인답게 성장한다. 군자가 군자되고 소인이 소인되는 과정에는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차이가 있다. 군자는 자기의 허물을 자꾸 줄여 나가고 소인은 자기의 허물을 자꾸 키워 나간다. 허물은 이에 대하여 깨닫고 반성하면 그것이 오히려 약이 되고 개과천선(改過遷善)의 계기가 되지만,허물을 허물로 알지 못하고 자기의 허물에 대한 남의 비판을 공격적으로 방어만 하려드는 사람에게는 해독으로 작용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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