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마케팅,캐릭터마케팅 등 이색 마케팅이 유행이다. 경기침체로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형편이 되면서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을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말마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싸이킹'을 홍보하기 위해 거리에서 '도심에 출현한 먼지괴물을 잡아라'는 게릴라 마케팅 행사를 벌인다. '먼지괴물'캐릭터와 사이버복장을 하고 이를 쫓는 'LG싸이킹전사'들이 주말마다 인사동 동대문 강남역등 인구 밀집지역에 갑자기 나타나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출,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시민들이 캐릭터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경우 이를 액자형태로 제작된 제품 팸플릿에 담아 즉석에서 선물한다. 이번 행사는 7월 중순까지 서울 일산 분당에서 계속된다. 이색마케팅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노트북 센스Q를 출시하면서 불을 댕겼다. 센스Q TV광고컨셉트를 베낀 마케팅으로 우주복을 입은 여전사와 유인원이 신촌 종로 대학로에 출몰,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