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업계가 백화점, 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즉각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 한화유통, 해태유통 등 슈퍼마켓업체들은 28일로 예정된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심판 결정을 앞두고 추가 고객유치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셔틀버스가 사라지게 될 경우 소비자들이 가까운 거리의 슈퍼마켓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세에 몰린 백화점과 할인점에 대해 공세를 취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이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해 ▲야채류 대폭 할인 판매 ▲단골고객에 대한 혜택 확대 ▲무료 배달서비스 강화 등의 전략을 추진중이다. LG유통 관계자는 "셔틀버스가 금지되면 대형 슈퍼마켓에는 10% 가량의 고객 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백화점, 할인점과의 한차례 격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