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50명 정도를 명예퇴직 방식으로 감원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7일 "구조조정 차원의 인력 감축을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350여명이 신청서를 냈으며 회사는 되도록이면 신청자 전원을 명예퇴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소속 본부장의 의견을 반영해 `필수인력'은 잔류시킬 계획이지만 그수는 10명 안팎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하위직 여직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오늘 내일중 명예퇴직자 신청자들에게 퇴직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인력을 감축하기로 하고 명예퇴직과 재택근무, 무급휴직 등의 방식으로 약 1천명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명예퇴직자에게 정규 퇴직금 이외에 근속연수에 비례, 평균 4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되 위로금 재원은 재직 임직원이 상여금을 일부 반납, 십시일반으로 마련키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 PR사업본부가 사실상 해체되고 구조조정본부 임직원이 다른 계열사 소속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를 떠안고 있던 현대건설은 40명 가량 감원 효과를 얻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