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가 볶음면을 앞다퉈 출시해 비수기 타개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오뚜기와 농심, 빙그레 등 3개 라면업체가 비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각각 '철판 볶음면', '오파게티', '라뽀끼'라는 볶음면을 잇따라 출시했다. 오뚜기는 이날 면을 끓인후 약간의 식용유와 액상수프를 넣고 볶아먹는 `철판볶음면'을 봉지면과 용기면, 우동면 등 세가지 형태로 출시했다. 철판 볶음면은 일본의 야끼소바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다. 또 농심은 오징어 볶음 맛을 내는 `오파게티'를 지난 20일부터 시판하고 있으며 빙그레는 이달 중순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의 매콤한 맛을 라면에 결합시킨 '라뽀끼'를 냈다. 이들 업체는 기존 비빔면 위주의 계절면 시장이 최근 출시한 볶음면으로 더욱활기를 띨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볶음면 출시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3개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내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