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상용차엔진을 공동 생산키 위해 오는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계안 현대차 사장은 21일 양재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이 50 대 50으로 지분참여하는 엔진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경 20일자 26면 참조 이 사장은 엔진 합작법인에 이어 내년 중 양사가 동등한 지분으로 참여하는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계획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추후 설립될 상용차 합작법인의 대표는 현대차측에서 맡는다. 다음달 출범하는 상용차 엔진공장에 양사는 일단 5백억원씩 투자하고 1천억원을 추가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가투자에 필요한 자금도 동등한 비율로 조달키로 했으며 증자를 할지 회사채를 발행할지는 추후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엔진공장에서는 2.5~8.5t 상용차에 들어가는 다임러의 9백시리즈 디젤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은 2004년부터 시작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