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비전은 가장 한국적인 외국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메트라이프생명의 한국 책임자로 승진한 스튜어트 B 솔로몬(52) 사장이 여느 외국인 CEO와 달리 한국식 경영을 유난히 강조해 사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직원들로부터 '솔' 사장으로 불리는 그는 1971년 미국 시라큐스대를 졸업한 후 평화봉사단 멤버로 한국에서 활동한 한국통. 1979년부터 95년까지 한국외환은행 뉴욕지점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가령 임원들에게 복요리 집에서 점심을 사면서 '복 많이 받으라는 뜻'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말도 능란하게 구사한다. 이런 배경에서 솔로몬 사장은 사장 취임 후 제일성으로 임직원들에게 국제적 전문성을 갖추되 한국식으로 말하고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만큼 가장 한국적인 경영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솔로몬 사장은 선진화된 판매조직과 탁월한 자산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등 신상품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자부심도 내비쳤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