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돈가스업체와 제휴 '민병직 아워홈 사장' ] "세대가 바뀌면서 식사문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돈가스는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또 싼 값으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시장이 급팽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최고의 돈가스 브랜드 '사보텐'을 운영하고 있는 그린하우스푸드와 최근 브랜드 사용 및 기술제휴를 맺고 일식 돈가스사업에 진출한 민병직 아워홈 사장은 "국내 돈가스 시장이 2005년께 2천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워홈은 국내 단체급식업계의 선두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2천5백억원. 이번 제휴는 종합푸드서비스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LG유통으로부터 분리 독립된 후 벌이는 첫 사업이다. 민 사장은 "돈가스업체가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며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정통 돈가스 맛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돈가스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고소한 맛이 사라지고 딱딱해집니다. 육질과 튀김재료,기름의 온도 등이 조화를 이뤄야 제맛을 낼 수 있습니다" 민 사장은 조리 점포개발 매장운영 등의 핵심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10여명의 직원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말에 1호점을 낼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직영점을 모두 2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004년부터는 테이크아웃 점포를 내고 2005년에는 체인사업화도 본격화하겠다는 게 민 사장의 복안이다. 그는 "프랜차이즈사업에 앞서 맛과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겠다"며 고객감동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본사에서 1차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워홈은 돈가스사업 외에도 패밀리레스토랑 e비즈니스 가정대용식품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2010년 매출 1조2천억원 규모의 종합푸드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