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남 거창에 최첨단 김치공장을 완공하는 등 포장김치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박성흠 두산 식품BG 대표는 19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창에 건평 3천4백여평 규모에 하루평균 80t,연간 2만4천t 규모의 포장김치 생산능력을 갖춘 종가집김치 공장을 완공해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강원도 횡성공장에 이어 거창공장 준공으로 종가집김치는 하루 1백60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창공장이 공정별 온도조건과 오염도별 지역구분 등 최신식 위생처리시스템을 갖췄으며 공정간 동선 최소화 배치등 자동화시스템도 설치해 생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두산은 "거창 지역이 중남부 지방의 고랭지 및 월동배추 산지와 인접해 원재료를 확보하기 쉽고 김치만들기에 적합한 PH 8∼9의 지하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과 거리가 가까워 일본 등 해외수출에 따른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번 공장준공을 계기로 일본 홍콩 대만 등 해외공급을 강화해 올해 총 1천2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