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웨고너 제너럴 모터스(GM) 사장은 18일 대우자동차 인수건과 관련,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어떤 결실을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장으로 취임한지 만 1년을 넘긴 그는 이날 이같이 말하고 또 예상보다 많은매출, 그리고 이 회사의 질과 생산성 개선을 보여주는 최근의 연구보고서들에 고무돼 있으나 이에 만족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GM은 올 1.4분기 유럽 지역 영업에서 8천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북미에서는 트럭과 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미국의 자동차 업체중에서는 유일하게 판매 대수가 늘어났다. 또 권위를 인정받는 `하버 보고서'는 지난주 GM 조립공장의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J.D. 파워 퀄러티 스터디' 보고서는 GM에 포드나 크라이슬러보다 높은 평점을 줬다. 웨고너 회장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는 않는다면서 "많은 것을 개선시켰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연간 1천700만대에서 1천650만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GM이 향후 모델 출시에 있어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GM은 또 자회사 휴즈 일렉트로닉의 매각과 대우 자동차 인수 등 2가지 주요 협상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