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남 거창에 최첨단 김치공장을 완공하는 등 포장 김치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박성흠 두산 식품BG 대표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남 거창에 건평 3천4백여평에 하루 평균 80t,연간 2만4천t규모의 포장김치 생산능력을 갖춘 종가집김치 공장을 완공해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강원도 횡성공장에 이어 거창공장 준공으로 종가집김치는 하루 1백6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최대의 업체로 떠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거창공장이 공정별 온도조건과 오염도별 존(지역)구분 등 최신식 위생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공정간 동선 최소화 배치등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해 생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두산은 "거창 지역이 중남부 지방의 고랭지 및 월동배추 산지와 인접해 원재료를 확보하기 쉽고 김치만들기에 적합한 PH 8~9의 지하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과 거리가 가까워 일본 등 해외수출에 따른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번 공장준공을 계기로 일본 홍콩 대만등 해외수출을 강화해 올해 총1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다. 국내 포장 김치시장은 작년 4천억원에 달했으며 올해중엔 15% 정도가 늘어난 4천6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점유율에선 선도업체인 종가집이 67%를 차지,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원 농협 한성등에 이어 제일제당 풀무원등이 신규로 참여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