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에 서브 타이틀을 넣어 이미지를 강조하는 여성의류가 늘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대현 보라미 패션네트 등 여성복 업체들은 기존 이름에 새로운 단어를 덧붙여 브랜드 이미지를 좀 더 강하게 부각시키거나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현은 최근 여성캐릭터 '모조'를 '모조에스핀'으로 바꿨다. 종전보다 좀더 여성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변한 브랜드 컨셉트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보라미도 커리어우먼 대상의 브랜드 '이즘'을 '이즘 트렌드세터(ISM trendsetter)'로 교체했다. 유명 디자이너 박은경씨를 총괄 기획디렉터로 영입한 이 회사는 대중적인 옷보다는 소수의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개성 강한 스타일로 이즘의 성격을 바꾸면서 서브타이틀을 첨가했다. 패션네트는 올 봄 영캐주얼 '리씨'를 '코스튬 바이 리씨(coustume by Lixxi)'로 변경하면서 좀더 고급스러운 영캐주얼 의류를 선보였다. 정호코리아 '미니멈' 역시 올 춘하 브랜드명에 '리플렉스(REFLEX)'라는 이름을 추가했고 네티션닷컴은 영캐주얼 '이엔씨'의 경우 '이엔씨 뷰(EnC VIEW)'를 선보였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