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영향으로 절수·절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가정용품 매장인 '바이핸즈' 매장에 다양한 절수상품들을 한데 모아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매장은 주방 욕실 샤워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절수기들을 갖추고 있다. 주방용인 싱크 스프레이 절수기를 비롯 절수형 샤워헤드도 있다. 샤워헤드에는 조절기가 부착돼 40% 정도 물을 아낄 수 있다. '절수나라 양변기시트'는 대소변 물량이 자동으로 구분돼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절수관련 상품은 지난달만 해도 하루평균 판매량이 10개 미만이었으나 이달들어 하루 80여개가 팔리고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의 경우 절전 상품 코너에 손님이 몰리고 있다. 올 여름에는 가뭄에 이은 전력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절전형 삼파장 형광구는 일반 백열전구 전력사용량의 20%에 그치고 있다. 절전효과가 80%란 얘기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점포당 하루 30여개가 팔리고 있다. 지난달의 5배를 넘는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