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15일 LG화재, 세종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흥은행의 개인부실여신 상각채권 7천320억원을 5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 사모사채형식을 통해 이 상각채권을 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설립될 자산관리회사(AMC)가 채권회수 및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면서 "부실채권을 회수하면 원금은 물론 이자를 상환하고 추가 발생이익은 배당을 하거나 재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무수익자산(NPL)이나 담보있는 개인대출채권에 대해서만 투자를 했었다"며 "그러나 이같은 형태의 투자는 은행의 부실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투자자들은 추가이익에 따른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인 교보생명(130억원), LG화재(130억원), 세종증권(30억원) 등은 모두 290억원의 선순위채를 인수한다. 교보생명이 발행할 유동화증권은 만기가 3년이고 금리는 연 10.0%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