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 초반 고점을 높이던 환율이 다시 1,292원선에 갇혔다. 달러/엔 환율이 122엔을 지지하면서 이 선에서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는 유지되고 있다. 엔화의 움직임이 여전히 관건이며 추가 약세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2.20원 오른 1,292.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팔자(숏) 마인드는 오전보다 누그러져 달러사자(롱) 플레이에 나서는 세력이 더 많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3주중 최고치인 122.35엔까지 다다랐으나 매도물량에 밀려 122.10엔대로 내려선 상태. 업체들이 1,292원선에서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역외거래자들의 매수세가 이를 흡수하고 있으며 시장포지션은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우위를 보이며 거래소에서 610억원의 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1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오를 여지가 있어 장 막판에 좀 더 오름세가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인드가 위로 가 있어 아래로는 더 내려가기는 힘들 것 같고 달러/엔 추가상승에 따라 1,295원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 오전 마감과 같은 1,292.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이날 고점을 차례로 갱신하며 이달 들어 최고치인 1,293.9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이 121엔선 초반까지 되밀리자 1,291.90원까지 내려섰으며 주로 1,292원선에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