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7월초까지 임원진 교체를 포함한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하영구 행장 체제를 가동한다.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점포망 정비와 영업전략 등에 관한 구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임원진을 포함한 인사와 조직개편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미은행 관계자는 "늦어도 7월10일 이전에는 임원진 교체 등을 매듭짓는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하 행장은 "한미은행은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이 높은 반면 점포나 외형 등 규모는 상대적으로 타 은행에 비해 작아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데 유리한 점이 많다"고 전제하고 "일선 점포망과 세일즈 능력을 조화시켜 구체적인 영업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행장은 최근 삼성그룹이 BOA(아메리카은행)로부터 지분 일부를 인수,한미은행의 2대주주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1대주주인 칼라일그룹은 단기적 성과만 노리고 빠져 나갈 자본이 아니므로 지배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