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필립스(Koninklijke Philips Electronics N.V.)와 브라운관사업 합작회사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과 제라르드 크라이스터리 필립스 회장은 이날 오전 2시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텔 호텔에서 합작사 설립에 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양사가 운영중인 CDT(모니터용), CPT(TV용), 관련부품 등 브라운관 사업은 양사가 50대50의 지분으로 출자해 7월초 신설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LG.필립스 디스플레이즈 홀딩(LG.Philips Displays Holding)'이라는 사명에 자본금 40억달러 규모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게 된다. 신설법인은 아시아,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 갖고 있는 생산법인을 통해 올해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연간 8천만대의 브라운관 생산능력을 갖게 됨에 따라 올해 점유율 29%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양사의 사업가치 차액인 11억달러를 신설법인으로부터 받게 됨에 따라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러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은 이번 합작에 포함되지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