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홍콩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채권단과 대우차의 협상 실무대표가 최근 귀국,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차-GM 협상의 국내 대표중 1명인 이성근산업은행 이사는 지난 9일 귀국했으며 일단 금주중 별도로 출국할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우차측의 매각사무국 김석환 사장과 한영철 상무도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패리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전략제휴본부장 등 GM측 대표단이 본국으로 귀환했는지, 또 우리측 법률 자문단 등이 함께 귀국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다. 따라서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4일 해외지점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면서"이르면 협상 시작 2주내(오는 16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4-15일중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도 당초 대우차가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던 시한인15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15일 대망론'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협상팀의 귀국은 일단 양측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나눈 만큼 상부에 이를 보고하고 전략을 짜기 위한 과정으로, `모종의 결론'은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MOU를 체결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해석도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강의영 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