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가 현재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나 이 회사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은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前) 삼성상용차 부품개발 담당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한서정공은 최근 삼성상용차 기술제휴선인 닛산디젤과 한국내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국내 부품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생산을 재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서정공은 협력업체의 생산이 재개될 경우 기존 3만여대의 '야무진'트럭 구입고객에 대한 부품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서정공과 닛산디젤은 또 국내 부품업체에서 생산된 부품을 야무진과 같은 모델을 생산하는 닛산디젤의 중국공장과 일본 현지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닛산은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계속 부품을 공급받고 싶어한다"면서 "한서정공이 중간에서 매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서정공은 기존 삼성상용차와 협력업체의 유휴 설비를 닛산디젤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053)588-7773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