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시장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복고형 제품들은 전반적인 제과 시장의 침체속에서도 업체들의 매출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8일 80년대 초부터 15년간 판매해오다 지난 3년동안 생산을 중단했던 참크래크를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무설탕 솔틴제품의 원조로 다이어트를 원하는 청소년과 직장여성 등에게 인기를 끌었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맛과 제품형태를 예전 그대로 유지했다고 크라운제과측은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는 또 작년에 크래크제품인 프랑소아를 재출시해 월간 4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에 다시 내놓은 땅콩샌드의 경우 월 2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해태제과는 과거 인기 1순위이던 허브큐와 쌍쌍바아이스크림을 지난 99년 재출시해 각각 월간 20억원, 35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옛 인기제품이던 포미콘을 다시 내놨다. 롯데제과는 지난 97년에 내놨다 시장개척에 실패했던 자일리톨껌을 작년에 다시 출시해 월간 7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만큼 대히트를 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