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Young adult smoker)족을 잡아라' 국내외 담배회사들이 20,30대 상류층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박스형 고급 담배를 잇따라 개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산 담배중 판매 1위인 마일드세븐을 수입하는 JT인터내쇼날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신제품 '마일드 세븐 슈퍼 라이트 라운드 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젊은층을 겨냥해 담배갑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디자인을 세련되게 만들었다. 지난해 던힐 라이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BAT코리아는 5월 중순 팔각형 하드팩 제품인 '던힐 라이트 멘솔'을 출시하고 패션잡지에 광고를 하는 등 야스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말보로 담배로 유명한 필립모리스는 최근 하드 패키지 제품인 '말보로 라이트 멘솔'을 새로 선보이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담배인삼공사는 이달 초 국산 담배중 가장 값이 비싼 2천원짜리 신제품 '시마'를 내놓고 서울 강남지역에서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야스족(YAS)은 세련된 감각을 지닌 30세 전후의 패션 세대들로 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및 구매력이 높아 수입 담배회사들의 집중적인 판촉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 일대의 칵테일바등에서 외국산 담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월중 서울 강남지역에서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30.1%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