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의 하나로 지난 1년간 총6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고혈압 치료제 "펠로디핀"의 합성공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시험생산을 통해 대량생산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펠로디핀은 아스트라제네카사에서 개발한 칼슘길항 고혈압약(상품명 로지맥스)으로 화이자사에서 개발한 암로디핀(상품명 노바스크)과 더불어 세계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품목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는 외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완제의약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유나이티드제약이 펠로디핀을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5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3천만달러어치의 완제의약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펠로디핀은 1일 1회 투여로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심장질환 환자나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고혈압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처방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