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90여개국의 경제인 1천2백여명이 참가하는 '제2차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가 오는 7∼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의 국제 민간경제기구인 국제상업회의소(ICC)와 대한상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미국,일본을 비롯 유럽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의 상의 회장단과 기업인이 대거 참가한다. 지난 99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처음 개최된 후 두번째 열리는 이번 서울 상의총회에서는 전세계 상의간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구축방안과 세계상의연맹(WCF) 창설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의 거대 통신기업인 유에스 웨스트사의 명예회장인 리처드 맥코믹 ICC 회장,레바논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기관인 프란사뱅크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아드난 카사르 ICC 명예회장,다보스포럼을 주관했던 마리아 카타우이 ICC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전국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완리(萬里)의 아들인 완지페이(萬季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다시로 와 일본 오사카 상의회장도 온다. 김대중 대통령은 공식 행사 첫날인 7일 '디지털 강국'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대한상의가 한국경제신문과 공동 사업으로 추진 중인 '30만개 기업DB'를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주요국 상의와 연결해 국제적인 B2B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