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사립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여입학제의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네티즌 응답자의 71%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29%에 불과했다.

기여입학제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33%는 "부의 세습이 학력의 세습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

29%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을 고려할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순수한 학문의 공간인 상아탑마처 물질만능에 물들고 위화감을 조성하게 된다"는 대답은 20%,"입시과열이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의견은 16%로 나타났다.

기여입학제에 찬성하는 네티즌 가운데 34%는 "기여입학제를 통해 확충한 재정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부족한 대학재정을 확보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답변은 30%였다.

"수능성적 상위 10% 이내 또는 기여입학자 정보 공개와 같은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정해 운영하면 문제가 없다"는 대답은 24%로 조사됐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다"는 의견은 7%였다.

*조사기간=5월28일 오전 12시~28일 오후 9시
*대상=다음 회원중 2만1천5백20명
*방법=다음사이트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