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펼쳐질 디지털 위성 라디오 시장을 둘러싸고 JS정보통신(대표 이상운)과 아미위성방송(대표 박동철)간 쟁탈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미위성방송과 JS정보통신은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APSCC(아·태 위성통신협의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가,각사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위성 라디오의 시연회를 가졌다.

두 회사는 월드 스페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전세계에 디지털 위성 라디오 수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JS정보통신은 지난 4월말 ''조이 이어''를 내놓았으며 아미위성방송도 최근 ''굿 사운드''를 선보였다.

아미위성방송이 사실상 JS정보통신에서 분가한 회사라는 점에서 두 회사의 경쟁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미위성방송의 일부 기술 인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JS정보통신에서 근무했었다.

하지만 JS정보통신의 경영진과 기술개발 인력간 인센티브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인력이 JS정보통신을 나와 지난 2월말 아미위성방송을 세웠다.

현재까지는 JS정보통신이 다소 앞서나가는 양상이다.

JS정보통신은 월드 스페이스의 품질인증 전과정을 통과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미위성방송은 현재 품질인증 과정 중에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