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너럴모터스)이 대우자동차 인수제안서를 30일 제출한다.

채권단은 이를 검토한 뒤 이번 주말께 제3국에서 GM과의 대우차 매각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산업은행은 29일 "대우차 및 채권단과 GM은 대우차의 승용차부문 자산과 관련사업부문의 매각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양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성근 산업은행 이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 등은 조만간 체결될 양해각서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계약은 MOU 체결이후 정밀실사및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확정한 뒤 이뤄진다.

이 이사는 GM측이 지난해 대우차에 대한 본실사를 끝낸 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대우차판매, 대우통신 보령공장, 대우차해외법인에 대한 보완실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GM측의 실사기간이 길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