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경영은 처음인데도 아이템이 좋아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영업을 하고 있어요"

패션잡화 전문점 지오다노의 부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욱(34) 사장은 "매형과 함께 양말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대형 할인점 등에 납품하다가 직접 장사를 해보고 싶어 지오다노 체인점을 시작했는데 장사 재미도 있고 수입도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지오다노 매장을 연 것은 지난 3월 24일.

자기 사업을 하려고 결정은 했으나 마땅한 아이템을 찾지 못해 여기 저기 물어보고 인터넷 등을 뒤져보다가 젊은이들로부터 의류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오다노가 패션잡화 체인점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단숨에 가맹점 개설을 결정했다.

김 사장은 "부천은 신흥 상권으로 패션잡화 용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판단, 망설이지 않고 지오다노 체인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지오다노 부천점은 부천역 광장에 위치해 젊은층과 직장인 등 유동 인구가 많아 패션잡화점으로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는 가방 핸드백 지갑 운동화 배낭 등 각종 잡화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품질이나 인지도에 비해 가격이 서민들이나 젊은층에게 부담스럽지 않아 반응이 매우 좋다는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점포를 여는 데는 보증금 가맹비 초도물품비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해 1억원이 조금 더 들어갔다.

개점 3개월째를 맞아 월 평균 매출은 2천5백만원 선으로 순이익은 7백만원을 웃돌고 있다.

"생각보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한 번 이용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 손님도 점차 늘고 있다"는 김 사장은 "가장 어려운 것은 아침 11시부터 밤 11시까지 12시간 가량 점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돈을 모아 늘그막에 시골에 가서 농장을 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