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의 메디룩스가 도입한 "혈류 측정기"가 장기이식 및 뇌수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메디룩스와 원개발사인 미국 히메덱스는 보스턴에서 열린 "혈류측정기의 임상적 적용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에서 이 기기를 사용한 한국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 5개국 의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에서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에른스트 클라 박사는 "3년간 이 제품을 사용해 70건을 수술한 결과 장기이식 수술 도중의 거부반응과 혈액공급부족 상태를 조기에 찾아내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울산대 서울중앙병원의 박광민 교수는 "간이식 후 환자의 수술 성공도를 판단하는데 새로운 기준을 부여할 수 있는 기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혈류측정기의 상품화를 위해 히메덱스사에 7백50만달러(지분 30%)를 출자했다.

오는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얻는대로 미국 시판을 시작하며 내년 6월께는 한국과 일본에도 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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