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매업 그룹인 킹피셔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월마트와 제휴 협상을 시작했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최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 그룹 계열사인 B&Q(자가 조립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유통업체)의 최고 경영자인 윌리엄 화이팅이 자산을 공유하는 방안을 포함,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또 "화이팅이 월마트뿐만 아니라 그밖에 많은 업체들과도 사업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은 협상들이 제휴로 결론날지,아니면 B&Q 점포 확장계획으로 결론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킹피셔는 테스코,세인즈베리에 이어 영국내 3위의 소매그룹으로 전세계에 모두 2천8백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9년말 기준 매출액은 1백74억달러(약 22조원),순익은 6억7천만달러(약 8천7백억원)다.

B&Q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5백개의 점포가 있으며 이중 아시아 지역에는 16개가 진출해 있다.

킹피셔는 또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 드럭스토어 체인점 7백여개,슈퍼마켓 체인점(울워스) 8백여개,전자전문 체인점(다티,코멧,뷔트) 4백개 등을 갖고 있다.

킹피셔는 올들어 분당이나 일산 등 신도시에 B&Q 점포를 내기 위해 국내외 업체들과 부지런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