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들어 수익위주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양적 성장은 자제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이같은 수익우선의 마케팅 전략은 국내 보험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사업연도 영업전략의 중심을 고객서비스와 이익 효율위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올3월끝난 지난 회계연도중 총21조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여 시장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리는 등 성장위주 전략을 펼쳤었다.

삼성생명은 이를위해 주 1~2회의 마감보고 제도를 폐지하고 일일 결산시스템을 도입했다.

업적관리도 개선율과 기여도 중심으로 바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고객 지향적 활동의식을 높이는 쪽으로 강화했다.

손보업계 선두인 삼성화재는 차별화된 회사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 올해 영업의 초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4조 7천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으로 2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이 회사는 앞으론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고 고가격.고서비스 영업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8월 예정된 자동차보험 완전자유화를 전후해 보험료를 인상하는 대신 서비스를 보강하는 차별화전략을 적극 펼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적정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내실경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보험료 인상전략은 현대 동부 LG 등 다른 손보사의 전략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영업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사(언더라이팅)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데 마케팅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