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아이스크림 콘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롯데제과를 제치고 지난달 판매량에서 1위에 올라서 올여름 판촉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빙과4사가 교환한 4월 아이스크림콘 판매자료에 따르면 빙그레는 아이스크림콘 2개 브랜드(메타콘및 포미콘)의 매출액이 41억원으로 롯데제과(월드콘 38억원)와 해태제과(부라보콘 34억원)을 앞질렀다.

빙그레는 3월 중순에 출시한 메타콘이 30억원어치가 팔렸고 다른 콘보다 2백원이 싼 5백원짜리 포미콘도 1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측은 월간 매출에서 콘의 대표 브랜드인 월드콘의 롯데제과를 판매액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개의 제품에 딸기와 바닐라등 두가지 아이스크림의 두 가지 맛을 내는 메타콘이 청소년층을 급속하게 파고 든 것이 매출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메타콘은 단일 브랜드로는 월드콘과 부라보콘의 실적엔 미치지 못하지만 출시 보름만에 30억원어치가 팔리고 재구매율이 80%에 이르러 1위등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롯데제과측은 빙그레의 메타콘의 선전에 따라 유통망에서 메타콘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는감시하는 등 철저한 조직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톱스타 차태현을 모델로 축구를 연상케 하는 광고등을 실시하며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업계에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아이스크림 콘 시장이 지난해보다 20%성장한 1천2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